그대에게

신해철

악보 (1개)

개요

1988 MBC 대학가요제에 신성처럼 등장해 전국민 모두를 집중시킨곡. 응원단하면 떠오르는 곡입니다. 전주부터 사람을 전율 돋게하는 멜로디로, 이 부분은 의도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응답하라 1988 의 7화에 수록된 부분을 보면 당시 방송을 보던 사람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은 작곡되면서 부터 '나 막곡이오' 하고 나온것 같습니다.

곡 소개

신해철은 부친 몰래 대학가요제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문방구에서 구입한 멜로디언으로 작곡했습니다.

당시 신디사이저나 피아노 같은 건반악기로 작곡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 되어, 궁여지책으로 멜로디언을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신해철의 가족들은 음악 활동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아버지가 기타를 갖다 버릴 정도였으며, 피아노 학원과 학교 밴드 담당 선생님도 학부모를 불러서 "음악적 재능이 없으니 공부나 시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그나마 신해철을 응원하던 고모도 공연을 본 이후 반대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까지 타니 집에서는 "이제 무슨 수로 말릴꼬" 하고 한숨을 쉬었다고 전해집니다.

1988년 여름, 신해철은 고교시절 밴드 동료들이 결성한 '아기천사'라는 팀으로 제9회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하여 본선까지 올라갔으나 결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차분한 분위기의 곡이 아닌, 도입부부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곡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 서강대 강의실에 대학가요제 대상 받으러 간다는 낙서를 신해철이 남겼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무대 비화

당시 신디사이저가 퀵 디스크에 음원을 저장하는 방식이었는데, 무대 나가기 직전에도 디스켓을 읽지 못하는 말썽을 부렸습니다.

이 상황에 신해철이 성호를 긋고 20년 안에 성당 하나 지어드린다며 디스켓을 꽂으니 제대로 읽혀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비화가 전합니다.

대학가요제 심사위원 중에는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가왕 조용필도 있었습니다. 무한궤도가 나오기 전의 15개 팀의 노래가 대부분 판에 박혔다 보니 지루해하던 와중, 전주를 듣는 순간 바로 대상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세션별 연주 팁

보컬

난이도: 3/10

밴드 결성 당시, 노래를 부를 사람이 없어 신해철이 대신 맡았던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정교함보다는 에너지를 중요시하는 곡입니다.​
하지만 “마음껏 질러 부르라”는 의미는 아니며, 예상보다 낮은 음역대를 깔끔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인트로 후 “숨가쁘게 살아가는~” 부분에서 음정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 구간을 주의 깊게 연습하세요.

일렉트릭 기타 1

난이도: 8/10

계속해서 반복되는 파워코드 이후에 매우 빠른 태핑 속주를 소화해야 합니다.​
라이브 버전은 비교적 쉽게 편곡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펜타토닉 스케일 활용에 능숙하다면 적절히 변형해 연주해도 괜찮습니다.​
체력, 테크닉, 에너지가 모두 요구되는 까다로운 파트입니다.

일렉트릭 기타 2

난이도: 3/10

전반적으로 파워코드 연주가 주를 이루므로, 큰 기술적 난이도는 없습니다.
템포가 빠른 만큼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써 주세요.

베이스

난이도: 4/10

빠른 템포와 느린 템포가 번갈아 등장해, 루트 음 위주이지만 흐름에 맞춰 박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곡 전환 구간을 놓치지 않도록 드럼과 호흡을 맞추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드럼

난이도: 7/10

인트로 후 빠른 템포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단순 8비트 패턴이지만, 곡 전체 길이가 길고 에너지가 많이 요구되므로 체력 소모가 큽니다.
4비트로 간소화해도 진행이 가능하나, 원곡 느낌이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키보드 1

난이도: 8/10

이 곡의 핵심 파트로, 80년대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오르간 톤, 피치휠 사용 등이 중요합니다.
빠른 템포로 길게 연주해야 하므로,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 2

난이도: 6/10

키보드 1에 비하면 비교적 수월하지만, 여전히 쉬운 편은 아닙니다.
인트로에서 키보드 1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곡 전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연주 총평

“그대에게”는 높은 난이도와 함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열정적인 곡입니다.
파워 넘치는 사운드와 에너지로 곡을 끌고 가야 하며, 각 파트가 충분한 체력과 집중력을 갖춰야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마지막 “내 삶이~” 부분을 생략하고 128마디 Db에서 마쳐도 무방하므로, 합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편곡하시면 좋습니다.

이펙터 세팅

기타 1: 시그널 체인순

디스토션(Distortion) → BOSS DS-1
코러스(Chorus) → BOSS CH-1
딜레이(Delay) → BOSS DD-8 딜레이는 160ms 정도로 짧게 해주세요
리버브(Reverb) → BOSS RV-6

기타 2: 시그널 체인순

오버드라이브(Overdrive) → Ibanez TS9
디스토션(Distortion) → Pro Co RAT 2

가사

워우예, 워워워-워  
  
숨 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  
  
​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  
  
​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우-우우-우우우우,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우-우-우